...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. 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을 때는 그랬다.
노래방을 가도 워낙 쥐어짜며 억지로 소리를 내는 편이어서 두 곡만 부르면 목이 쉬고, 겨우겨우 한 곡 불렀다 할지라도
노래의 퀄리티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태였다.
듣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, 스스로 너무 듣기가 싫어서 아주 오랬동안 노래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.
그렇게 22살이 될 때까지 노래방은 왠만하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. 딱히 노래방이 아니어도 그냥 노래 부르는 게 싫었다.
그런데 22살 2월부터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노래잘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못부르는 노래도 계속해서
부르게 되었고 어느샌가 집에서도 혼자 연습하게 되었다. 신기하기도 하지 ㅎㅎ
예전에는 신나게 연습하던 연주곡들도 지금은 다 내려놓고 오직 노래가 있는 곡만 연습하고 있다.
노래 실력은 딱히 좋아진 것 같진 않은데 이상하게 노래부르며 기타치는게 좋다 ㅎㅎ
요즘은 10cm에 빠져서 "눈이 오네", "good night" 연습 중...
아 그러고보니 아이팟용 마이크도 샀네 ^ㅡ^ 녹음하려고....ㅎㅎㅎ
결론 : 아 행복해
p.s 긴 글을 쓰려고 하면 마무리가 항상 안좋다..귀찮아서. 끝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만. 차차 해결하는 걸로 일단 마무리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