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 며칠 동안 쉬기는 했지만 무엇하나 딱히 한 것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거렸다.
몸은 편하지만 하루를 돌이켜 보면 넓은 A2용지를 보는 것 마냥 아무 색깔없이 지나버린 하루였다. 무색무취의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이건 안되겠다 싶어 어제 새벽에 영화 예매를 했다. 혼자라도 볼 생각으로.

마침 놀러와와 해피투게더에서 이민정 엄태웅 박신혜씨가 홍보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생각났고, 대강 재밌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. 맨 뒷자리 가운데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양쪽에 둘씩 자리가 이미 예약되어 있는 걸 보고 커플일 것 같아
잠시 망설엿는데 결국 그 자리는 뺏기고 앞에서 5번째 자리 가운데에 예약했다. 조조영화라 부담도 없었고....ㅎ

친구랑 같이 봤는데 친구랑은 따로 떨어져서 봤다. 의외로 인기가 많은지 조조영화인데도 자리가 없어서 미처 나란히 있는 자리는 얻지 못한 친구 ㅠ ㅋㅋㅋ
영화는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고 중간중간 웃기기도 했지만 진지한 몇장면은 내 처지와 비슷해보여 살짝 눈물까지 고였었다. 양쪽 커플들에게 혼자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초인적인 인내로 참아냈지만...

오면서 동네 장터에서 솜사탕을 팔길래 먹고 사진도 좀 찍다가 영화에서 느낀 것들을 추스르고 싶어서 집으로 곧장 왔다
영화 한 편으로 하루가 꽉 찬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마침 공감할 수 있는 영화여서 그런 것 같다. 감정이 동하는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오면 세상이 달라보이던데 오늘이 그랬다. 보길 잘했다는 생각.^ㅡ^



폰카 설정을 잘못해서 푸르딩딩하게 찍혔다 왠지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거리라는 생각.. 약간 센치한 분위기로...



버스타고 가면서 ~ 찍은 하늘 사진!



우리동네는 서울에서 조금만 더 가까우면 100점짜리 동네! ㅋㅋㅋ



동네 장터 놀러갔다가... 어렸을 때 어린이 대공원가서 탔던 기억이 있다.
 벌에 쏘인 후 우는 나를 달래기 위해 태웠줬던 기차~ 지금은 T익스프레스 정도는 타야...
ㅎㅎㅎ 급 놀이공원 가고 싶다 ㅋㅋ




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솜사탕 많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 손잡이 부분까지 솜사탕을 말아?주셨다 ㅋㅋㅋ



구름인가 솜사탕인가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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